꿈의섬 만타나니 1 > 여행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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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섬 만타나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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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08-05-01 11:53 조회4,3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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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7시 현지기사 마지드를 만나면서 만타나니로의 출발은 시작되었다.
듀공과 니모를 만날수있는곳 그 꿈의섬 만타나니….
손님들을 모시고 가기위해 우선 라사리아로 가서 로비에 계신 손님들을 벤에 모시고
한시간가량 차로 이동하여 코타키나발루에서 약150KM정도 떨어져있는 소도시인
코타블르드의 쿠알라아바이리조트제티에 도착하였다.(코타라는 말은 도시를 의미한다)
민박집들이 모여있는 아주 조그만 제티였다.

제티(부두)에서는 만타나니섬 투어를 담당하는 에이전시의 선장 엠란(Emran)과
마스터스쿠버이시며 또다른 선장인 엠란의 삼촌인 무하마드누르(Mohd Noor/UFC의 파이터 퀸튼잭슨인줄 알았다)
그리고 지금 이름은 잊었지만 엠란의 사촌동생인 또다른 스텝과
엠란의부인(엠란의 부인은 식사준비 때문에 같이 가게되었다)과딸
손님들과 함께 승선하였다.
나중에 안 얘기지만 만타나니섬에서 만난
모든 현지인들은 엠란의 가족또는 친적들이었다.
엠란은 바자호족인데(바자호족은 말레이계의 한부족으로
예로부터 수렵생활에 능한 부족이다)
그의 조상들은 예로부터 이곳 만타나니에서 살았고
지금도 그의 친척 대부분이 만타나니에 거주한다고한다.

손님들은 성인6명과 어린이3명이었는데 아이는4세,8세,12세로 특히 4세 어린이는
너무 어려서 장시간 배여행(배로만 50분정도걸리는데 멀미가 심한분이나 어린이에게는 만타나니섬투어 자체가 힘들수있음을 미리 알려드린다)을
할수있을지 스스로 의문이 들기도했지만
여행 출발서부터 만타나니를 가려고 마음먹은 손님들의 의지를 꺽기에는
큰이유가 되지 못했다.
어느덧 배는 망망대해(?)를 지나고 있었고,
한40분정도 배길을 달릴때쯤 저기 멀리 3개의 섬이 보였다.
부끄러운 얘기지만 난 만타나니가 하나의 섬인줄 알았는데 3개의 섬이 보였다.
배를타고 가다보면 제일왼쪽에 보이는섬이 만타나니캐실(Mantanani Kesil)
그리고 제일오른쪽이 우리가 알고있는 만타나니인 만타나니비살(Mantanani Besar)
마지막으로 중간에 머리모양의 섬인 링기산(Lingisan) 이렇게 3개의 섬이 있는데
우리가 가는곳인 만타나니비살만 유인도이고
나머지 두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이다.
난 그 흔들리는 배안에서 그섬들의 외형을 찍으려고 무던히도 애썼는데
(한50장 찍었는데제대로 나온사진이 한장도 없었다)
오후에 무하마드누르 선장겸 마스터스쿠버께서
롤링없이 한바퀴 돌아주셔서 사진을 찍을수있었다.(진작 말해주지…무섭게 생겨서)

10분을 더가서 드디어 꿈의섬 만타나니에 도착하였다.
햇빛에 반사된 백사장은 너무나 눈이 부셔서
오히려 원인을 제공한 태양보다도 더 내눈을 시리게 하였다.
섬에서는 엠란의 조카인 이름모를 소년이 배를 밧줄을 고정시켜주어
우리 일행이 쉽게 비치에 내리게 해주었다.
식사준비를위해 마을에서 여러분들이 나와주셨다.
나중에도 다시 언급하겠지만 이방인손님들을 맞이하는 그들의 친절함에 매료되어
돌아올때에는 그들과의 작별 또한 많은 아쉬움을 남기고 와야만했다.

비치옆 큰 가제보에 간단하게 여정을 풀고 일차로 어린이두명과 함께
여자손님두분은 남으시고
나와 무하마드선장 그리고 엠란의 사촌동생 손님들과 함께 스노클링포인트로 움직였다.
라사리아 오셩윙으로 오신 손님분들의 막내인 준영이는 수영복이 너무 멋져서
금방이라도 물에 들어갈것  같았는데 막상 물에 들어가려니 겁나나보다.
그래서 준영인 아빠와 함께 배에 남고
나를 비롯해 스노클링 처음하신다는 준영이 어머니와
나머지분들과 누르마스터와 함꼐 입수하였다.
처음하신다는 준영이어머니는 기초적인 부분만 배우시고도
바닷속 산호정원과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에게 매료되어 이곳저곳으로 다니시는 모습이
처음이라고 보기에는 너무 자연스러우셨고 다른팀의 이중영 손님은
신혼여행을 필리핀의 이사벨(신혼여행 내내 스노클링만 하셨다고한다)셔서
압둘라마스터 다음으로 스노클링에 관해서라면  두번째 마스터였다.

나역시 초보는 아니기에 니모를 보기위해 다방면으로 다녔지만
많은 이쁜 열대어속에서 니모를 찾기가 쉽지않았다.
저기 누르마스터가 물속으로 들어갔다 나왔다 하는게 보여 그쪽으로 이동을 하였다.
스노클링 장비만으로도 그는 4~5미터정도는
눈깜박할사이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집게로 끌어올리고있었다.
그가 끌어올린 것은 다름아닌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성게가 아닌가.
그짧은시간에 망을 다 채울정도로 성게를 잡은 그는
그물망을 빨래짤때처럼 짜면서 돌려대니
성게가시가 부서져서 바닷속으로 가라앉게되는데
그부서진 가시를 먹으려고 수많은 종의 열대어들이
우리앞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이것이 말로만든던 고기거의다 물조금이구나라고 생각했다.
작업을 마친듯 그가 배로 향하였고 먹거리임을 직감한 나는 그의 뒤를 따랐다.
과연 물속에서 내가 이렇게 빠를수있을까!
마스터가 배에 도착한지 얼마 안되어 나역시 배로 올라갔고
아니다 다를까 마스터는 성게를 먹기좋게 다듬고 있었고
준영이 아버지와 일찍돌아오신 다른한분은 이미 누르마스터가 먹기좋게 다듬어 놓은
성게를 안주삼아 맥주한잔을 하고 계셨다.
초고추장은 없었지만 성게는 성게였다.
혀달짝한 뒷맛이 한동안 여운으로 남아 나의입은 또다른 성게를 요구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린아이들 때문에 섬에 남으신분들의 몫은 남겨둬야했다.
1시간의 스노클링을 마치고 우리일행은 나머지 일행들이 있는 만타나니로 행히였다.

그곳에는 이미 점심 준비가 끝나서 우린 간단한 샤워로 대강 모래만 털고
식사를 하였다.
성찬은 아니었지만 동네 어르신들이 구원주신 사떼(코치구이)
훈제 새우,훈제게,닭날개 열대과일
그리고 신선한성게 등을 맛있게 먹은후 잠시 휴식을 취했다.
그러는동안 누르마스터는 준영이와 우리들에게 니모를 잡아서
어항에 넣어주며 관찰할수 있게 해주고
특히 준영이에게는 스노클링하는 방법도 가르쳐 주었다.
말은 통하지는 않았지만 준영이는 압둘라마스터를 잘 따랐다.
Boy,Come.이라 누르마스터가 말하면 준영이는
그를 따라 또다른 무언가를 배우러 가곤했다.
중간에 이국처녀에 마음이 잠깐 흔들리기도 헸지만….

-2편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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